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후기 (1일차)

안녕하세요. 정공 맘입니다.

건강이 최고인데 이제 피해 갈 수 없나 봅니다. 

저도 확진이 되었네요.

오늘은 코로나 오미크론 증상 후기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아무 증상 없이 평소와 같이 지냈다가. 

토요일 밤에 갑자기 잔기침이 아주 살짝 목 속 깊은 곳이 간질간질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애매한 증상이길래 아닌가 싶어서 넘겼는데

그날 잠을 설쳤습니다. 진짜 심하진 않았는데 신경 쓰이는 정도..

그렇게 잠을 자고 

일요일 아침 몸도 너무 무겁고 찝찝해서 자가 키트를 해봤는데 음성.

제가 역류성 후두염이 있어서 그 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그게 심해 진건가 싶었어요. 

하필 전날 커피를 진하게 많이 마셨었거든요.. 그럴 때 목 칼칼함이 더 심해짐을 항상 느껴왔던 터라..

이번에도 그런 건가 싶었는데.. 잔기침하는 게 좀 걸리긴 했답니다. 

근데 잔기침도 그 증상 중에 하나라 설마 했었습니다. 

그러다 오전이 지나갈 때쯤 혹시나 하고 체온을 재보니 37.6도. 근데 이것도 저는 컨디션이 별로 안 좋으면 37.6도까지는 자두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거든요.. 

이렇게 오전이 지나갔고.. 열체크는 혹시 몰라서 계속했습니다. 

한참 집안일하고 열쟀던.. 38도 

38도 찍는 건 먼가 불안하다 싶어서 다시 자가 키트 결과는 음성

전날 친구들을 만난 터라 민폐 민폐..

아...  하필.. 친구들 만나고 난 다음날 증상이라니..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그 친구들도 너무 오랜만에 큰맘 먹고 만난 건데 말이죠..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죠.

그렇게 저녁이 되고 이건 빼박이다 싶은 게 갑자기 목소리가 변하고 목이 막 아프진 않았어요.

그냥 칼칼하고 잔기침도 가끔 나오는 정도 근데 목소리가 쉬더라고요. 

 

그리고 근육통 발생

온몸이 두드려 맞은 거처럼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꼭 백신 맞고 그 뒤에 근육통 오는 그런 증상 같기도 했고 몸살 기운 있을 때 그렇게 아프기도 했고..

아이가 있어서 혹시 몰라 마스크를 껴고 있었지만 자가 키트가 음성이 나와서 그냥 마스크만 낀 채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습니다. 

밤 9시경엔 뒷목까지 찌릿찌릿 아파서 후딱 아이 재우고 나와서 열 재보니 38.2도..

타이레롤 있어서 2알 먹었더니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리고 키트를 한 번 더 완전 6~7cm 정도 깊게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가 키트 양성 ㅎㅎㅎㅎㅎ

 

월요일 아침 일찍 신속항원 온 가족 출동해서 받았는데 

다행히 저만 양성이라서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콕...

마스크 생활.. 

혼밥 

 

이렇게 저만 걸린 채로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걸리고 있고 어디서 걸렸는지 모른다고 해도..

제가 걸리니 만났던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고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저도 물론 조심하다 걸리긴 했지만 어디서 옮았는지 알 수 없지만

다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짜 깊이 넣어서 자가 키트 해보세요.

살살 돌려가면서 넣으니 깊이 아프지 않게 들어가더라고요..

 

증상은 첫 증상 발현된 일요일이 몸도 무겁고 하루 종일 힘들더니

오늘은 약을 먹어서 그런지 확실히 괜찮습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 마치고 진료까지 보고 약 지어 왔습니다.